【 앵커멘트 】
식품업계가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 몰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체 성장에 맞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인데요.
할인 행사나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식품 기업들이 자사몰 강화에 나섰습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익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규 회원 대상 최대 45% 할인 등 기획전이나 만두부터 즉석밥까지 상품 구색이 다양하다는 것이 CJ더마켓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hy도 자사몰 프레딧몰을 키우고 있습니다.

프레딧몰의 올 1~4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 증가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나 밀키트 등 신선간편식이 주력 제품으로, 약 1만1천 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익일 배송이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4월 말 기준 프레시몰의 가입자 수는 150만 명으로 hy는 이를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동원그룹의 자사몰도 올 1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올해 5월까지 회원수도 전년보다 9% 늘어난 13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자체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 소량 구매 상품 대상 합·배송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자사몰을 키우는 이유는 쿠팡 등 유통 이커머스 기업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CJ제일제당과 쿠팡은 납품단가를 놓고 갈등을 빚었는데, 지금까지 답보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창원 /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자사몰 덩치가 커지면 규모의 경제가 늘어나면 구매 협상력이 늘어나니까…자사몰이 구독자 수는 적지만 고객층이 두터운, 충성도가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 이커머스 유통업체들과 차별화된 자사몰의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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