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 '현충일 ' 맞이 독립유공자에 노후주택 보수 지원

【 앵커멘트 】
내일(6일)은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인 현충일입니다.
건설업계가 현충일을 맞아 6.25 전쟁 참전 유공자의 노후된 주택 무료 보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현장에 김두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6.25 전쟁 참전 유공자인 91살 김종수씨.

전쟁에서 총상을 당하면서 불편함을 안고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기초노령연금과 참전명예수당이 나오지만 넉넉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6.25 전쟁 이후 흐른 시간만큼이나 김 씨의 보금자리도 세월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 집에서 37년을 살았지만, 편안함보다는 불편함이 커보입니다.

▶ 인터뷰 : 김종수 / 6.25 참전 유공자
- "옥상에서 비가 새고, (여기) 3층인데 내가 발이 마비가 돼 있어요 움직이질 못해요.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건설업계가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노후주택 보수를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전국 115개 주택건설업체가 참여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128동을 무료 보수 지원해 줍니다.

▶ 인터뷰 : 손병회 / 공사지원업체(영동건설 대표)
- "사업에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위 동료 주택사업자들에게도 알려서 더 많은 유공자분들께서 좋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지난 1994년부터 꾸준히 이 사업을 주관해 온 대한주택건설협회.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원주 /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낡은 주택을 보수해 주고 있습니다."

이 사업도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무료보수를 진행한 노후주택만 2천265동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원주 /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 "올해 3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업체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관심과 지원에 김 씨는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수 / 6.25 참전 유공자
- "너무 고맙고…여러분들 너무 고마워요…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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