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엔비디아’를 찾아라...올 40% 오른 이 종목[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

엔비디아는 5월 2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AI 기업 세계 톱 20
‘시가총액 천조원’ 엔비디아가 호실적 발표후 24% 올랐습니다.

이같은 상승세에 깜짝 놀란 투자자들은 AI 관련주에 다시 몰리고 있습니다.


‘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은 엔비디아는 물론이고 AI 관련주를 이미 수차례 다룬 적 있습니다.

보통 시가총액이 크거나 많이 올랐던 종목 위주였습니다.

이번에는 한번도 다룬 적 없는 AI 관련주를 얘기하겠습니다.


다이나트레이스, 아마존·구글 클라우드에 도입
다이나트레이
다이나트레이스(DT)는 AI를 활용해 클라우드를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사입니다.

복잡한 클라우드 관리, 보안, 사업 분석을 단순한 UI, 챗봇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다이나트레이스는 그 외에도 기업의 웹 사이트, 앱 등에서 비효율적인 코드를 최적화하고,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을 시 신속하게 원인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90개 이상 국가에서 3500개 이상의 기업 고객과 거래하고 있으며, 매출의 94%가 구독료에서 발생합니다.


DT는 이번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DT는 데이터 관리 수요 증가로 구독 매출이 28% 증가했으며, 반복 매출 (ARR) 또한 29% 상승했습니다.


작년 10월 신제품 ‘그레일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 플랫폼)’을 출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아마존을 시작으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그레일을 도입할 것”이라며 “주가의 상대 수준 높지만, 상승 여력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아이패스, 인간의 노동을 디지털 노동으로 전환
유아이패스
유아이패스(PATH)는 업계 최고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사입니다.

유아이패스의 소프트웨어는 봇 (bot)과 브라우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을 높여줍니다.

핵심 제품은 로우 코드 환경에서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프로그램 앱(Apps), 일상 업무를 분석해 자동화 가능한 업무를 찾아내는 ’자동화 허브(Automation Hub)‘ 등입니다.

2019년 구글 알파벳 산하 벤처 펀드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작년 6월 유아이패스는 자연어 처리 알고리즘 개발사 리인퍼(Re:infer)를 인수했습니다.

리인퍼는 이메일, 문자 등 통신 데이터를 구조화하는데 특화된 기업입니다.


또 유아이패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아이패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애저 (Azure) 내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고, 올해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플랫폼과 유아이패스의 RPA 서비스를 통합할 계획입니다.


유아이패스는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 플레이크(SNOW)의 기술적 협력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지난 5월 24일) 유아이패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오른 2억8900만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EPS)는 0.1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2억7100만달러, EPS 0.02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회사는 2분기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로 매출 2억7900만~2억84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시장 예상치(2억84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가이던스가 약하다는 이유로 이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롭 엔슬린(Rob Enslin) 유아이패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실적은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의미 있게 확대하고 현금 흐름을 늘리면서 규모에 맞는 성장을 추진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엑스사이언티아, AI 신약개발 수혜주 주목
AI와 신약개발
AI가 신약 개발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AI가 수십만건 이상의 논문 탐색과 수십만개 화학물 탐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AI가 제약바이오 부문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국 엑스사이언티아(EXAI)는 글로벌 AI 후보물질 발굴 선두주자로서, 자체 AI플랫폼으로 발굴한 후보물질을 글로벌 임상에 처음으로 진입시킨 기업입니다.

작년 1월엔 사노피와 총 계약 규모 52억달러에 선급금 1억달러의 역대급 빅딜을 성사시켰습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한 1분기 실적은 사노피와의 대규모 계약이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하고 놀라운 이벤트는 없었다”며 “그럼에도 AI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도출한 후보물질들의 임상진입 및 임상진전은 꾸준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식을 일렬로 줄세워서 비교하는 코너입니다.

적게는 몇개, 많게는 수십개 기업을 한꺼번에 살펴보면 잘나가는 주식, 못나가는 주식이 바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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