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준금리 동결과 시장금리 안정으로 국내 은행의 예금금리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저축은행 업계는 예금금리를 올리는 분위기인데요.
4%대 예금 금리를 선보이는 저축은행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저축은행 업계가 예금 금리를 올리며 수신확보에 나섰습니다.
국내 19개 은행의 만기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17%로 지난 4월 대비 0.1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들과는 반대로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24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97%로 집계됐는데,
시중은행업계와는 다르게 오히려 4월초 대비 0.20% 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4%대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는 저축은행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은 오늘(24일)부터 12개월 정기예금의 단리금리를 4.23% 금리를 적용하는데,
이는 지난 15일 공시보다 0.3%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0일 12개월 정기 예금 상품인 OK e-정기예금에 단리 4.21% 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예금금리 하락으로 인한 수신 잔액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저축은행 총 수신잔액 잠정치는 116조 713억원.
지난해 4분기 잔액인 120조 2383억 원 보다 약 4조원이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상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예금 금리가 내린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수신 경쟁 자제를 요청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끝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중은행업계의 예금금리 추가 인하가 전망되는 가운데, 저축은행업계가 건전성과 고객 예치 자본 모두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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