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입차는 국내 시장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입차 브랜드들도 한국 시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는데요.
주요 브랜드 CEO들도 방한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내 시장의 수입차 판매량은 31만 1천 대.
전년과 비교해 소폭 올랐는데 시장 점유율은 18.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액도 24조 3천7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습니다.
이처럼 수입차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수입차 최고경영자(이하 CEO)나 고위 임원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오늘(2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브랜드 데이에 참석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의 판매 전략 등 방향성이 다른 글로벌 시장에 후광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에 가장 먼저 '뉴 푸조 408'을 출시한 점도 바로 이 때문.
뉴 푸조 408을 포함한 푸조 브랜드의 마케팅 키워드로는 매혹한다는 뜻의 '얼루어'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린다 잭슨 / 푸조 CEO
- "고객이 저희 차량을 봤을 때 즉각적으로 '사고 싶다' '운전하고 싶다' '들어가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푸조는 이날 행사에서 미래 전동화 비전을 담은 '인셉션 컨셉트'도 국내 첫 공개했습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롤스로이스 CEO, 벤틀리 회장, 볼보자동차의 짐 로완 CEO, 페라리 회장 등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벤틀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775대가 팔려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이 수입차 시장의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이들 브랜드 수장이 국내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