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무역수지가 오늘(22일) 공개됐습니다.
43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무역수지가 7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죠?

【 기자 】
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가 43억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도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오늘(22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수출액은 324억4천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367억4천700만 달러로 15.3%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5억4천800만 달러입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의 62%에 해당합니다.

【 앵커멘트 】
연이어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 여파가 생활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전기·가스 요금도 30%나 올랐다고요?


【 기자 】
네, 올해 1분기 전기·가스 요금이 전년보다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전기, 가스, 기타 연료 물가지수는 135.4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올랐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공공요금 인상 여파가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전기·가스 요금이 오르자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에 대한 논의가 되고 있는데요.
무슨 제도죠?


【 기자 】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환경오염이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원자력발전소 등에서는 전기 요금 혜택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원전 등이 위치한 지역은 전기료를 깎아주자는 것입니다.

지난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전국 자체단체들마다 유불리를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울산 등 발전소 소재지역에서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반기는 입장인데, 국회 본회의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대출 부실'이 우리 경제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빠르게 올랐다고요?


【 기자 】
네, 코로나19 이후 3년간 급증한 대출과 금리 상승 여파로 시중은행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원화 대출 연체율은 평균 0.304%로 집계됐습니다.

은행권은 무리하게 집, 주식에 투자했거나 자영업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가계대출까지 끌어 쓴 사람들이 상환 한계를 맞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별 내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 연체율은 3~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 앵커멘트 】
부실 대출을 걱정하는 건 은행만이 아닌데요.
카드사들 또한 연체율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34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 일부만 먼저 결제하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도 증가세입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 등 7개 카드사의 올해 4월 리볼빙 잔액은 7조1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 1분기 카드대금, 리볼빙 등 카드사 연체율은 대부분 1%를 넘겼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EU 지도부와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우르줄라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과 곧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방안이 주요 의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EU 협력을 그린, 보건, 디지털 등 3대 핵심 협력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은 문화 소식입니다.
한국 영화들이 속속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는데요.
세계 최고 권위의 칸 영화제인데, 관심 있으신가요?

【 기자 】
네, 저 기생충 재밌게 봤는데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니까 기쁘더라고요.

【 앵커멘트 】
저도 봉준호 감독이 트로피들을 들어올리는 장면을 잊지 못합니다.

【 기자 】
그런데 이번 칸에서는 봉 감독의 제자가 신인 감독 작품을 소개하는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습니다.

유재선 감독의 '잠'인데요.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연출부였다고 합니다.

영화 '잠'은 수면 중 이상행동을 하는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로 현지시간 21일에 시사회를 가졌다고 하네요.

상영 후 관객들에게 박수도 받았다고 합니다.

또 배우 김선호 주연을 맡고 박훈정 감독이 연출한 '귀공자' 또한 칸 필름마켓에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시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귀공자는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를 정체불명의 귀공자 등 세력들이 추격하는 이야기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의 활약, 잘 들었습니다. 윤형섭 기자였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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