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챗GPT와 구글 바드 등 생성형 AI 경쟁이 뜨겁습니다.
전용 어플을 출시하는가 하면 다국어 지원을 확대하는 등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작 시장의 큰 손인 국내외 기업들은 잇따라 챗GPT와 바드를 보이콧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고진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한 애플은 AI 부문에서만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챗GPT, 구글 바드와 경쟁할 대화형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네이버와 손을 잡고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나 문서 작성 등 기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형태로 예상됩니다.

애플과 삼성이 기술 완성도가 높은 챗GPT와 바드 대신 자체 AI 개발에 나선 건 내부 기밀 유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생성형 AI에 입력한 정보는 학습 데이터로 활용돼 불특정 다수에게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다수의 기업들이 외부 AI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 기업용 AI 개발이 활발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LG 등이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보 유출 문제를 해결한 기업용 AI 개발에 성공하면 다른 기업들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후발 주자들의 추월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경전 /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 "지금 초거대 언어모델을 만들 수 있는 나라의 3대 국가가 한국이거든요. 미국, 중국, 한국. 지금까지는 기술력 격차를 한 1년으로 보고 있거든요. 앞으로 가야 될 길도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시장이) 아주 초기라고 볼 수 있죠."

기업용 AI 시장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주도권을 먼저 잡는 곳이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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