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돌아왔다"…올해 증시에서 외국인 10조 원 넘게 순매수

코스피가 강세를 보여 2,530대로 상승한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0.89%) 오른 2,537.7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내내 주식을 내다 팔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코스피 주식을 넉달여만에 10조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오늘(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주식을 10조9천438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단위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는 국내에서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 해인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입니다.

외국인은 지난 1월 6조3천4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2월 4천228억 원, 3월 2천700억 원 4월 1조9천517억 원, 5월(19일 기준) 1조9천595억 원 등 5개월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올해 1조9천200억 원가량 순매도를 보이면서 2018년부터 6년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증시가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Sell in May)'라는 격언이 무색하게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며 "리스크가 뭔지 모호하며 코스피의 주당순이익(EPS) 반등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어 주식 비중을 소폭 확대로 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3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도 3천615억 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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