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일본으로 출국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숨가쁜 외교전을 펼칠 예정인데요.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올해 G7 정상회의 장소가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 히로시마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군축 등이 논의되는데, 윤 대통령은 식량과 에너지 위기에 대해 토론할 예정입니다.

각국 정상들과의 릴레이 회담도 잡혀 있는데요.

회의 첫날에는 호주·베트남과, 이튿날에는 인도·영국·인도네시아와 정상회담을 엽니다.

폐막일인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과 함께 반년 만의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당초 화상으로만 참석할 예정이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경제 소식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다음달 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죠?


【 기자 】
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18일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로건 총재는 연준 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인물인데요.

오는 6월부터 금리인상 행보가 멈출 거란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습니다.

앞서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린 만큼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 언론들은 연준이 다음달 경제전망치를 2021년 이래 최대폭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내놨습니다.

이 역시 금리 인상론에 무게를 더하는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전기요금 인상까지, 올여름 냉방비 폭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가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에너지 바우처가 정확히 어떤 건지부터 설명해주시죠.


【 기자 】
에너지바우처는 전기나 도시가스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이용권입니다.

이번 조치로 지원 대상이 85만7천가구에서 113만5천가구로 늘어났는데요.

가구당 평균 지원 단가도 지난해 4만원에서 4만3천원으로 7.5% 증액됐습니다.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해 이번 요금인상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은 여름철 냉방비 일부를 3~6개월에 나눠 분납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증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이달 2천500선을 탈환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등락하던 지난달부터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죠.

금리 인상과 SVB 사태 등 미국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화하고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거란 기대가 나오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된 건데요.

최근 엔저 효과에 힘입은 일본 증시의 강한 랠리도 한국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주식 시장에 외국인들이 돌아오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인데, 오늘 증시는 어떻게 마감했나요?

【 기자 】
오늘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0.89%, 코스닥은 0.7% 상승으로 장을 마쳤는데요.

특히 삼성전자는 오늘 3% 넘게 오르며 1년 여만에 6만8천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7.5원 오른 1천326.7원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온라인을 달군 이슈 알아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도 명품에 관심 있으시죠?.


【 기자 】
그럼요.

누구나 명품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주변 지인들도 보면 가방이나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 앵커멘트 】
네, 저도 명품이라고 하면 지나가다가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는데요.
그런 명품이라서일까요?.
한 업체가 해외 명품을 싸게 판다고 광고한 후 돈만 받고 잠적해 수백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기 업체가 대체 어디인가요?


【 기자 】
명품의 해외 구매를 대행하는 인터넷 쇼핑몰 '이엔지(ENZ)'라는 곳입니다.

약 170명의 고객이 이곳에서 결제를 하고 물건을 받지 못했는데요.

"물건이 배를 통해서 들어온다", "상품 검수에 시간이 걸린다" 이런 핑계를 대면서 3개월 가까이 물건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의심을 지우기 위해 일부 고객에게는 물건을 제대로 전달해 쇼핑몰에 후기를 올리게 하는 수법을 이용했는데요.

실제로 제가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홈페이지가 깔끔하고 후기글도 많이 올라와 있어서 사기 업체라고 의심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 앵커멘트 】
가격 할인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속인 악질 판매자네요.
피해자들이 많은 만큼 피해 액수도 클 것 같은데, 구체적인 피해 규모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피해자 1인당 결제액이 평균 100만원, 총 피해액이 1억7천만원으로 추산됩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사람의 결제액은 1천만원에 달하는데요.

피해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사람 수가 계속 늘고 있어서 피해 액수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전국에 퍼져 있는 관련 신고를 한 곳으로 취합해 수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고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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