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 제10대 이병운 총장이 지난 12일 취임했습니다.
순천대 법학과 85학번으로 첫 모교출신 총장이 된 이병운 총장은 새로운 비전인 '혁신과 융합! 지·산·학 협력 거점, 글로컬 순천대학교'를 선포하고, 지역 발전의 구심점으로 거듭나는 순천대학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AI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기존의 틀을 허물고 과감하게 새로운 교육을 시도하겠다"며 ▲4대 필수사업 선정을 통해 국내 30위권으로 도약하는 대학 ▲지·산·학 협력의 허브 대학 ▲정주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지역이 원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대학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컬 대학 등 5가지 혁신·융합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순천대는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을 위해 일하는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기업이 함께하는 시민 콘텐츠 개발·보급, 지역 주민을 위한 디지털 교육과 고품격 교양 교육 및 수요자 맞춤형 평생 직업교육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 대학이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버스킹 및 문화 공연을 위한 야외 상설 무대와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 총장은 "향후 조직개편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열린 총장실 운영으로 학내외 구성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대화를 통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손영진 기획처장의 대학 비전 및 대학경영 로드맵 발표와 지·산·학 대표 인사 10명이 참여한 비전 선포식 퍼포먼스도 연이어 진행했습니다.
이 총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오로지 대학만을 생각하며 백방으로 뛰어다니겠다"며 "구성원의 응원과 막중한 책임을 늘 잊지 않고, 순천대가 지역을 살리는 상생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열정과 믿음으로 영광의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경화기자 [9888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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