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윤 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내수 활성화 대책 발표

- '소비자동향' 기대 인플레, 3개월 만에 하락
- 미 반도체법 가드레일에 기업들에 큰 부담
-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국내 첫 OTT 초청 '몸값'


【 앵커멘트 】
오늘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내수를 활성화할 대책을 주문했는데요.
관련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경기 침체로 소비가 부진하고 내수마저 위축되면서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회의에서 어떤 대책들이 언급됐는지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600억 원을 투입합니다.

1인당 숙박비 3만 원, 휴가비 10만 원을 지원하게 되는데요.

여기에 지역 축제와 대규모 할인 행사 등도 자주 연다는 계획입니다.

또 문화비 등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10%포인트씩 한시적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한 당정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보다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양곡관리법,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요.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농업 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당정협의가 끝난 뒤 대통령에게 양곡법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국내 경기 동향 얘기해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3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했는데요.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네요?

【 기자 】
네, 기대인플레율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낮은 3.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건데요.

한국은행은 최근 유가가 떨어지며 물가가 하락한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물가 하락 기대감에도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은 여전히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의 4월 전망치가 93을 기록하면서, 13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말씀해주시죠.

【 기자 】
네, 이 BSI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제조업과 비제조업 가리지 않고 모두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았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봤을 때는 이차전지와 석유정제 등이 호조 전망을 보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자와 전기 쪽이 침체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전자 산업의 전망이 좋지 않군요.
여기에 미국 반도체법까지 논의되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는 진단을 내놓았는데요.
국내 기업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상태인가요?

【 기자 】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으로 국내 기업들이 큰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기업들은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미국 내 사업에 투자할지, 아니면 중국 사업을 확대할지 골라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겁니다.

【 앵커멘트 】
네, 정말 곤혹스러운 상황이네요.
그럼 현재 우리 측은 어떤 계획을 갖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요?

【 기자 】
네, 코트라가 우리 기업의 현안 이해를 돕고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 반도체 투자조사단을 파견했는데요.

조사단은 현지 제조 시설을 둘러보고 잠재적인 투자 지역을 살필 예정이라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K-콘텐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 다음 달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데요.
그동안 칸 영화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시리즈 페스티벌은 약간 생소한데요?

【 기자 】
네, 칸 시리즈는 영화제와 달리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입니다.

【 앵커멘트 】
이런 세계적인 무대에 우리나라 작품이 출전한다고 하니 굉장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보니까 배우 전종서씨가 출연한 작품도 있던데 어떤 드라마인가요?

【 기자 】
네, 전종서씨는 영화 '버닝'으로 데뷔와 동시에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었는데요.

그 후 5년 만에 드라마 '몸값'으로 칸에 재입성하게 됐습니다.

몸값은 이번에 장편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요.

한국의 OTT 드라마가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앵커멘트 】
수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합니다.
또 숏폼 형식의 콘텐츠도 칸 시리즈에서 소개된다고 하는데, 어떤 작품인가요?

【 기자 】
바로 '계약직만 9번 한 여자'인데요.

15분짜리 원작을 9개의 숏폼 시리즈로 다시 만든 작품입니다.

【 앵커멘트 】
짧은 길이의 영상인 이 숏폼, 현 기자도 평소에 자주 보시나요?

【 기자 】
네, 저도 유튜브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종종 보게 되는데요.

자려고 누워서 몇 개 보다 보면 정말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때가 많습니다.

길이가 짧아서 정말 '스낵'처럼 즐길 수 있다는 게 숏폼만의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칸에 소개될 정도로 숏폼이 정말 대세인 것 같네요.
이렇게 보니 앞으로 나올 다양한 K-콘텐츠들도 기대가 됩니다.
현연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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