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먹거리 가격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공공요금에 이어 먹거리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우리처럼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 가격이 또 올랐어요.
요새 외식과 가공식품을 막론하고 가격이 안 오른 품목을 찾기 힘든 상황이죠?.

【 기자 】
네, 치킨이며 아이스크림, 주류까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식비 부담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이 어떻게 올랐을까요?.

【 기자 】
네, 우선 교촌치킨과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외식의 대표주자인 치킨과 햄버거 가격이 일제히 올랐는데요.

하이트진로 16%, 하이네켄코리아 9% 등 수입 주류 가격도 큰 폭으로 인상됐습니다.

여기에 롯데제과SPC삼립, 파리바게뜨, 빙그레, 해태 등 유통 기업들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 같은 가격 줄인상에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4.45를 기록했는데요.

1년 전보다 7.5%나 오른 수치입니다.

【 앵커멘트 】
물가가 좀 진정되나 했는데, 다시 들썩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물가 위기만큼 저출산과 고령화도 우리 경제의 큰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지난해 '연로'를 이유로 한 비경제활동인구는 모두 250만9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나이가 들어 일을 하지 못하는 인구가 1년 전보다 12만1천 명 증가한 건데요.

이 같은 고령화와 더불어 현재 저출산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앞으로 30년 후를 내다본 장기 미래 전략을 이르면 상반기 내 발표한다는 방침인데요.

여기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대책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이어서 산업쪽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현재 배터리 업계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IRA가 가장 큰 화두에요.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한 세부 지침이 곧 나오죠?

【 기자 】
네, IRA가 지난해 말 백서 형태로 예상 방향이 공개됐었는데, 이번주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 배터리 업계의 입장이 얼마나 담겼는지가 핵심이겠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해 백서에서는 우리 기업의 요구 사항이 상당 부분 반영됐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게는 백서 내용이 세부 규정안에 그대로 담기는 게 유리한데요.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해온 만큼 백서 내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배터리 업계가 규정을 더 강화하라고 반발하고 있어 아직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 부처 소식 추가로 알아보죠.
금융위원회가 오늘 기업 M&A를 지원을 구체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앞으로 시장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M&A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요?.

【 기자 】
네, 이 자리에서는 기업 간 합병 시 적용하는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유연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합병가액 산정을 자율화 해 시장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건데요.

현재 금융당국은 M&A 관련 규제를 개선 중입니다.

공개매수와 투자은행의 기업 신용공여, 합병 등에 남아있는 규제들을 대폭 정비하겠다는 방침인데요.

당장 다음달부터 공개매수 시 사전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완화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윤석열 정부의 첫 재외공관장회의가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대면으로 열리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라고요?

【 기자 】
네, 코로나19 여파로 2018년 이후 계속 화상으로만 열리다가, 이번에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 앵커멘트 】
이 재외공관장회의가 어떤 모임인가요?

【 기자 】
재외공관장회의는 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한국 공관장들이 귀국해 한 데 모이는 자리입니다.

각국 주재 한국 대사와 총영사 166명이 모여 정부의 국정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을 공유하는데요.

이번 회의 초점은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맞춰졌습니다.

이를 위해 공관장과 기업인들이 1:1로 만나 수출과 수주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네, 마지막으로는 가벼운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캐릭터를 창조하는 건 작가지만, 완성하는 건 배우라는 말이 있죠.
이 말처럼 배우들이 직접 제안한 설정 만든 캐릭터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조승우, 최민식, 전도연 씨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연륜이 묻어나는 명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대배우들인데요.

연기 만큼이나 작품 속 배역을 분석하는 능력도 뛰어나 작품이나 배역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소개만 들어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 기자 】
네, 먼저 조승우씨는 지금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신성한 이혼'의 주인공 역을 맡고 있죠.

원작인 웹툰을 보신 분들은 조금 다른 점을 느끼셨을텐데요.

배우의 의견으로 자유분방하고 괴짜스러운 설정을 추가해 새로운 캐릭터가 나왔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최민식 씨와 전도연 씨도 또 기대되는 배우인데요.
최민식 씨는 영화나 드라마를 할때마다 패러디가 많이 되는데, 최근 드라마 '카지노'가 종영됐죠.

【 기자 】
네, 디즈니 플러스의 대표 작품인 '카지노'의 주인공 차무식도 최민식 씨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캐릭터입니다.

상대방을 협박하는 장면이 많은 캐릭터인데도 깍듯한 화법을 더해 카리스마가 더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일타스캔들'의 주인공 전도연 씨도 해석을 거쳐 처음 시놉시스와는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하는데요.

원래의 억척스러운 아줌마 역할을 전도연 씨 만의 '내강외유' 캐릭터로 승화시켰습니다.

모두 작가의 시나리오에 배우들의 독창적인 해석과 아이디어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고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