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 버거가 강남에?…업계, 버거값 인상에 수요이탈 우려까지 '긴장'

【 앵커멘트 】
해외 유명 버거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영국 유명 셰프 고든램지가 하이엔드 브랜드에 이어 일반 버거 제품까지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버거값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인상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유명 요리사 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가 내일(2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엽니다.

▶ 인터뷰 : 고든 램지 / 요리사
- "오늘 함께하지 못해 유감스럽지만 고든램지 코리아팀이 기다리고 있으니 스트리트 버거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하이엔드를 지향해 잠실에 문을 연 '고든램지 버거'보다 싼 가격으로 버거들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길거리 매장이 아닌 백화점에 입점했는데 10대부터 60대까지 보다 다양하고 많은 고객을 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백화점은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체류시간이 긴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나아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든램지뿐만 아니라 파이브가이즈 등 해외 유명 버거들도 국내 시장에 잇달아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게 될 파이브가이즈 강남 매장입니다. 오는 6월 문을 열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입니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는 SPC가 운영 중인 쉐이크쉑과 지난해 bhc가 들여온 슈퍼두퍼 등 다수 버거 매장이 포진해 있습니다.

해외 프리미엄 버거들이 한국 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은 2017년 이후 줄곧 성장세입니다.

지난해 3조9천억 원에서 오는 2026년 4조2천억 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올 초부터 맥도날드 등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해외 버거들이 가세해 가격 인상을 가속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해외 프리미엄 버거들은 단품 기준 1만5천 원을 웃돌기 때문에 버거 가격 평균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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