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바이오가 오늘 이사회에서 송도 5공장 건설을 확정하며, CMO 업계 최강자 자리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전통 제약업계에서도 관련 사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의 경우는 이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를 앞두고 CMO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는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매출 3조원의 역대급 실적을 올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올 상반기 4공장의 완전 가동을 준비중인 삼바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5공장 착공을 확정했습니다.

삼성이 강조하고 있는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바이오 업계에서도 확고히 다지겠단 의지입니다.

▶ 인터뷰(☎) :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티어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제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제2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더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

삼바는 지난해 10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을 송도에 준공하며 현재 부분 가동에 들어간 상태.

업계에 따르면, 오늘 결정된 5공장까지 완공되면 삼바의 공장 생산능력은 78만4천ℓ까지 올라설거란 설명입니다.

삼성이 이렇듯 강자 자리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전통 제약업계도 속속 CMO 사업 신고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진출한 CMO 시장의 독식을 막기위해 기업들은 신약개발 전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는 계획.

관련해 한미약품이 최근 CMO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달 세계적 바이오 컨퍼런스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에 돌입합니다.

스위스 바젤에서 치러지는 이 자리에서 한미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미팅을 갖고, 평택 바이오플랜트 등 회사가 갖춘 전문 인프라 등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향후 바이오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조 역량을 CMO 사업에 활용해 미래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미약품 관계자
- "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는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를 연간 2천만 개가량 제조할 수 있는 대규모 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CMO 분야를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입니다. "

주총 시즌, 기업마다 신사업 계획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CMO 시장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산업 시계는 더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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