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 10개국서 전기차 판매 4위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유럽 주요 10개국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그룹 중 네 번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24일)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지난해 독일 등 유럽 10개국에서의 전기차(BEV)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총 9만6천988대를 판매해 점유율 10%를 나타냈습니다.

완성차 그룹별 순위로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테슬라에 이어 4위였습니다.

이번 집계는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핀란드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들 시장은 서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의 64%를 차지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만4천906대(5.7%), 4만2천82대(4.3%)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10개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총 24만8천421대를 팔아 25.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스텔란티스(13만6천345대·14.1%), 테슬라(13만251대·13.4%) 순이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