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장 후보에게 듣는다-2] 서명석 후보 "모험자본 공급하는 자본시장 조성할 것"

【 앵커멘트 】
국내 증권사와 운용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일경제TV는 제6대 협회장 후보로 나선 3명의 후보자를 만나 공약을 들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두 번째 순서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를 조문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김해준, 서유석 후보와 함께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서명석 후보.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한 후 대표자리를 거쳐 2014년에는 유안타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약 6년간 대표를 맡았습니다.

서 후보는 미국이 경제패권을 100년 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월가'에서 나온 '투자'의 힘 덕분이라며, 혁신을 강조하고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투자문화를 조성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서명석 /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 "혁신기업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로 할 수 없거든요. 전체 금융시스템이 은행 중심에서 금융투자 중심으로 넘어가면, 혁신과 모험자본 공급이 연결되는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인데…투자라는 것을 위험하다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경제활력을 떨어뜨립니다."

미래 성장 산업은 혁신 기업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자본시장을 만들어야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자본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운용업 성장을 저해하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서명석 /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 "고난도 금융상품 숙려제도가 운용사들한테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거든요. 규제 자체가 일반투자자들은 수익률 높은 상품을 요구하는데 제도로 인해 다양한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특히 이렇게 회원사의 요구를 수렴하고, 이해를 대변하는 일에 있어 '민간조직' 수준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대체거래소, ATS에 가상자산을 편입하기 위해 협회 주도로 연구단체와 당국과 함께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밖에도 서 후보는 동양그룹 사태 당시 단기간에 위기를 돌파했던 경험을 다른 후보들과는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서명석 /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 "어려운 시기에 금융투자협회가 회원사들이 기댈 언덕이 돼야한다고 생각하는데, 2013년도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동양증권을 유안타증권으로 인수시키는 M&A를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한편,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서는 시기적으로 유예하는 것이 맞지만,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법안에 대해 충분히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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