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물가속도 느려졌지만 경제 불확실성 커져"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은 미국 기업들이 물가상승 속도가 줄어든 대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언급했습니다.

베이지북은 지난 10월 초부터 11월 23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자료로, 다음 달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소매업체들이 과잉 재고를 털기 위해 몇몇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목재와 같은 일부 원자재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높은 수준에 머무르며 천천히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연말 경제 전망에 관해 "불확실성이 증대했다", "비관론이 커졌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