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통주가 월드컵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돌입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소비침체로까지 이어지면서 관련 주들이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오늘(28일) 저녁 가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최근 카타르 월드컵 개막과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돌입에도 유통주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 새해 시즌까지 세일이 이어지는 경제현상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도 연말 특수를 노리기 위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이벤트가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유통주들은 관련 특수를 노리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월드컵 수혜주로 꼽힌 이른바 '치맥주'는 월드컵 개막 당일 반짝 급등했으나, 다음날 곧 바로 하락흐름 보였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기대감에 지난 21일 하루만에 19.9% 급등했던 제주맥주는 21일 고점 대비 오늘까지 약 18.5% 하락했고,

하이트진로 역시 같은 기간 고점 대비 5.8% 떨어졌습니다.

치킨 관련 주인 교촌에프앤비와 마니커 역시 반짝 상승한 이후 같은 기간 고점 대비 각각 약 18%, 18.6% 하락했습니다.

이 밖에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수혜를 볼 만한 신세계푸드와 롯데쇼핑, 이마트도 지난 세 달간 약 18%, 15%, 7% 하락하는가 하면,

대형 유통주로 꼽히는 신세계와 호텔신라 역시 지난 한 달간 주가가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침체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시장 금리가 워낙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에 가처분 소득이 줄고 있어서 소비침체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통주들의 매출 증가세는 크게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 않을까…."

실제로 올해 3분기 말 국내 가계 신용 잔액은 1870조6천억 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증권가는 '백화점'과 '편의점' 관련 유통주 전망은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백화점은 "고소득층 매출 비중이 높아 소비둔화에 방어적"이고, 편의점은 "고물가 현상으로 인한 외식 수요 대체 효과와 유동 인구 증가 영향으로 유통 업종 내 실적이 돋보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유통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유통 업종의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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