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하미로'라고 불릴 정도로 복잡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 부평지하상가에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길안내는 물론 물건 배송까지 시민 편의를 위한 로봇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로봇실증센터 직원
- "여기로 단팥빵 3개, 소금빵 4개, 모찌모찌 3개만 가져다주세요."

전화 한 통에 로봇이 빵집으로 향합니다.

장애물을 피하는 건 물론 사람이 나타나면 잠시 멈춰 기다리는 AI 로봇 '고카트'입니다.

4발을 활용해 계단을 오르는 감시정찰로봇 '스팟'은 역사를 순찰하며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보냅니다.

관제실은 5G 통신망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고, 로봇의 센서를 통해 영상정보를 수집하고 원격 제어합니다.

▶ 인터뷰 : 추상현 / 인천테크노파크 로봇산업센터장
- "로봇을 어느 정도 시민분들하고 가까이 접할 때 안전을 위한 기술적인 고도화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실증하고…"

부평지하상가는 지하공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점포 수만 1천400개.

'지하미로'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인천시는 앞으로 2년간 부평역과 부평 지하상가에서 로봇 5종을 실증합니다.

▶ 인터뷰 : 조인권 /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
- "우리 시는 현장과 실수요자 중심으로 로봇 실증사업을 더 확대해 명실 상부한 로봇산업의 메카 드리고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길을 알려주는 안내로봇과 상인들의 고강도 작업을 보조하는 웨어러블로봇 등 모두 15대가 배치됩니다.

다양한 시민 편의를 도우면서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매일경제TV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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