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대처는 공적개발원조 0.15%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은 전 세계 공여국들의 공적개발원조(ODA) 가운데 단 0.15%만이 조혼을 포함한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유엔이 지난 18일을 세계 아동 성 학대 및 착취 예방의 날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월드비전은 아동 조혼에 대한 보고서 ‘위기의 소녀들(Girls in Crisis)’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아동 조혼이 급증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아동 성폭력 및 조혼을 근절시키기 위한 공여국들의 지원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전 세계 공여국들의 아동 조혼 근절 지원액은 감소했으며, 해당 예산은 코로나19 대응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비전 사업 현장을 자체 분석한 결과 팬데믹 이후 18개월 동안 아동 조혼 발생률은 163% 증가한 반면 2020년 공적개발원조(ODA)의 0.07%만이 조혼 해결에 사용됐다.


앤드류 몰리 국제월드비전 총재는 “우리는 모든 아동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아동 조혼은 명백히 아동에 대한 폭력”이라며 “아동 조혼과 그 외 다른 형태의 아동 성폭력을 막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월드비전을 비롯한 많은 국제구호개발 단체들의 반복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공적개발원조의 극히 일부만이 아동 조혼과 아동 성폭력 문제 해결에 쓰이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월드비전이 아동 조혼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절감을 우려하는 ‘위기의 소녀들’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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