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닭고기를 고르는 한 여성/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초 기준금리를 5%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높은 8.2%로 발표되자 미 금리선물 시장 가격이 반영된 내년 초 기준금리 예상치 수준이 4.75~5%로 높아졌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확률도 35%에 이른다고 전망했습니다.

다음 달 FOMC의 금리 인상 폭은 0.75%포인트라는 것이 여전히 지배적인 시장의 전망이지만, 10% 정도는 인상 폭이 1%포인트로 더 크게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CPI 발표 이후 이 같은 의견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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