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 IMF 이사 "외환위기 걱정없다…고령화가 문제"

허장 IMF 상임이사/ 연합뉴스

허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가 한국이 IMF 외환위기와 같은 대형 위기를 다시 맞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허 이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동행 취재기자단과 만나 "외환위기 재현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연간 경상수지 적자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경상 적자가 (월간으로) 약간 나도 굉장히 건전하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으로 국가 부도 확률을 계산해도 1% 미만이라는 분석이 있다.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이사는 한국의 가계부채는 대부분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이 갖고 있기에 충분히 갚을 수 있을 것이라며 노동시장 유연성, 가계 부채, 부동산시장 정도를 IMF 입장에서 우려하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한국이 가장 노력해야 할 것은 고령화 문제"라며 "고령화가 되면 사회적으로 모든 게 처지게 된다. 외국인을 받아들이고 남북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