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 군수 취임 100일 기자회견, ‘고향세 전국 1위 목표’

- '10년 후 인구 10만 기반 구축'이라는 미래비전 제시
- 소통 기반으로 한 군민통합 강조

공영민 고흥 군수가 지난 12일,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100일간의 성과와 고흥의 번영과 미래,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습니다.

고흥군 공영민 군수는 12일 군청 우주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 군수는 “취임 후 고흥군이 직면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고흥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라며 “희망찬 고흥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군정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는데 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0년 후 인구 10만 기반 구축’이라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흥의 변화 발전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소통을 기반으로 한 군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공 군수는 취임 100일 동안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 강화를 위해 일선 현장에서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소통 창구를 다양화했습니다. 군정 발전에 대한 군민의 제안 중 공공성이 높은 사업에 대해서는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군민과 활발하게 공감대를 형성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 기반 구축’을 위한 토대로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주~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건설로 접근성 개선 ▲드론 중심도시 고흥 건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 ▲농수축산물 브랜드화와 판로 개척 ▲농수축산물 스마트팜 밸리화 등을 제시하며 비전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선 8기 취임 100일 동안 해외출장 등 적극적인 행보로 희망적인 성과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일에는 고흥 유자와 생강 8톤을 수출길에 올리는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이번 수출은 공영민 군수가 이끄는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이 지난 9월 체코(플젠, 프라하), 이탈리아(밀라노, 리미니) 등 유럽 4개 도시 출장을 통해 총 530만 달러(한화 76억 원) 규모의 수출협약 체결에 따른 첫 상차로서 의미가 큽니다.

(사진제공=고흥 군청) 고흥군은 11일 두원농협 유자가공 사업소에서 체코와 이탈리아행 유자・생강 식재료 8톤(2컨테이너)을 상차했다.

이번 성과에서 주목할 점은 식재료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5개 현지 회사와의 공급 협약을 통해 유럽인들이 즐기는 음식 시장에 고흥 유자와 생강이 단순 차(茶가) 아닌 소스, 식음료, 밀키트 등 식품 소재로 공급돼 수출시장에서 고흥 농산물의 다양성이 인정됐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 군수는 지역민 고령화에 따른 복지 확대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선 8기에는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전국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행복한 고흥을 만들기 위해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한 주요 시책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노인전담 주치의제 운영 ▲65세 이상 무료 예방접종 지원 ▲부모님 안부 확인 서비스 ▲의료수급권자 노인 틀니와 임플란트 지원 등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편,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지방 소멸 위기 대안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유치에 관한 질문에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홍보와 활용 방안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고향세에 대한 당위성 강조와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준비하고, 고흥 여행상품권 등의 아이디어로 고향세 유치 전국 1위를 하겠다.”라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고향세 기부금은 지역 내 복지·문화·예술 등 사업에 사용하고, 답례품은 지역 농수산물과 문화 예술 관광상품으로 제공해 지역 경제 발전과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 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 8기 비전 실현을 위한 공약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며 “고흥에 터 잡고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 떠나지 않게 하고, 도시로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고흥으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며 “군민통합과 고흥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군민이 모두 행복한 희망찬 미래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문경화 기자 [9888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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