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SK이노베이션, '2062년 올 타임 탄소 제로' 비전 선포

SK이노베이션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늘(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의 유공 인수 후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CEO들은 물론,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헌철 전 부회장, 정철길 전 부회장 등 SK㈜,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시대 전직 경영진들도 참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를 비롯한 협력사 대표, 송진수 KH에너지 회장 등 고객사 대표들과 성용준 인진 대표 등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관계자들도 초청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선배 경영진들, 구성원들, 그리고 우리와 함께 동행하고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들 덕분에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미래세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앞날에 대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는 "넷제로를 향한 새로운 변화가 다시 한번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직 CEO로서 내외빈을 맞은 김준 부회장은 이날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를 선포했습니다.

이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하며, 탄소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더욱 강화해 기존 목표에 맞춰 진행해 온 탄소감축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김준 부회장은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고 말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