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2주년을 맞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대격변기 속에서 빠른 결정력과 유연한 대처로
현대차그룹을 세계 톱3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정의선 회장의 성과를 이유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정 회장 체제 2년 성과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순위와 실적에서 나타납니다.
현대차그룹은 올 1~8월 전 세계에서 419만 대를 판매해 일본 도요타(637만 대), 독일 폭스바겐(507만 대)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2010년 이후 12년간 5위에 머물렀던 글로벌 순위가 2년 만에 두 계단 뛰어오른 셈입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취임 당시인 지난 2020년과 비교해 280%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반도체 품귀라는 악조건 속에서 전기차 시장과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입니다.
실제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정 회장의 발언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개발을 진두지휘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와 EV6의 대성공이 바로 그것.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 호조로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그룹'으로의 발걸음 또한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첫 인수합병(M&A)으로 로봇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점 찍었고, 도심항공교통(UAM)의 경우 2028년 상용화를 위해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KT와 7천500억 원의 주식을 맞교환했는데, 6G 자율주행 기술과 위성통신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 협력이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 "현재의 상황을 봤을 때는 (목표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가 되고요.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현대·
기아차 입장에서 좋아진 게 미국 진출에 대해 노조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현대차그룹은 취임 2주년과 맞물려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로의 대전환도 선언했습니다.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로 바꾸고, 2030년까지 총 18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스마트모빌리티 시대를 선언한
현대차그룹이 또다른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