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생산(미국과는 무관한 사진입니다.)/ 연합뉴스
주요 식량 생산국인 미국의 밀 수출량이 50년 만에 최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식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월간 수요·공급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산 밀 수출량을 7억 7천500만 부셀(약 2천100만t)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1971년 이후 최소 수준입니다.

밀 수출 감소가 예상되는 것은 우선 미국 곡창 여러 곳에서 가뭄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수확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가뭄으로 낮아지면서 수상 운송 경로가 제한돼 수송 기간이 늘고 비용이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밀값이 수출하기엔 너무 오르고 실제 수출도 부진하다고 농무부는 밝혔습니다.

미국의 곡물 재배 비용도 올해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차질을 미국이 만회시킬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