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 언급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국감장에서 "2013년 경찰이 내사하던 주가조작 사건에서, 당시 금감원이 자료 협조 요청을 거부했다"며 수사 협조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황 의원은 국민의 힘 대선 경선 당시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신한증권 계좌내역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힘 당내 경선 당시 공개한 거래내역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신한증권 계좌에서 2010년 1월에서 2월 사이 총 57만 5760주를 14억 7천만 원에 매수한 후 5월 20일 동부증권으로 출고했습니다.
하지만, 황 의원실이 신한금융투자에서 전달받은 자료에서는, 5월 20일 신한금융투자 계좌에서 동부증권으로 출고된 주식수는 총 69만주로 확인됐습니다.
황의원은 차액인 약 12만주를 은닉한 정황의 수사가 필요하다며, 금감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수사중이던 2013년 당시 접수된 공문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앞으로의 수사에 자료 공개와 협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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