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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연합뉴스 |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11일(현지시간) 한반도 안보 불안을 '미국 탓'으로 돌리며 핵우산 제공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촉구했습니다.
김 대사는 오늘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제1 위원회 회의에서 "오늘날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횡포와 독단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군비 확장 경쟁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사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적대 행위에 맞서기 위해 자위적 수단으로 무장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동이 유엔 헌장에 명시된 자위권 행사라고 강변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자위적 역량의 주 임무는 적군이 침략과 군사적 공격 시도를 포기하게 함으로써 전쟁을 억제하려는 것"이라며 오히려 안보 불안을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아울러 김 대사는 "오늘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군사 강국으로서의 부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며 일본도 함께 겨냥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북한은 다른 나라에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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