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상장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종목들이 동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주식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새내기주의 하락폭은 더 큰 편입니다.
지난 8월 22일 코스피에 상장한
쏘카는 지난 10월 7일 1만7천450원으로 공모가(2만8천원)보다 37.68% 떨어진 가격에 장을 마쳤습니다.
작년 증시 활황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상장한 회사들도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습니다.
10월 13일 상장한
케이카는 공모가 대비 46.00% 추락했고, 11월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공모가 9만원에서 4만100원으로 55.44% 떨어졌습니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52.95%),
크래프톤(-61.55%)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처럼 증시에 찬바람이 불어 닥치면서 IPO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증시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80개로, 작년 한 해 134개에 비해 크게 못 미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 입장에선 투자자를 위해서라도 최적의 상장 시기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며 "시장 위축으로 상장 추진 기업들 사이에선 시점을 고민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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