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 시의원 음주 사고’ 처리 늦어지자 피해자 측 조사 촉구

[화성=매일경제TV] 전 화성시의회 시의원이 대낮 음주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조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조사도 뒷따르지 않고 있어 피해자가 빠른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화성시의회 제4대 의원이었던 A씨는 70대 중반으로 지난 9월21일 오후 2시30분경 자신의 집 근처인 팔탄면 구장사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피해자 측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신호를 무시하면서 좌회전을 하던 중 피해자 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측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감지기 확인 결과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동승한한 동료로부터 A씨가 당뇨환자라는 사실을 인지, 음주측정보다는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시게 되면 발생하는 ‘저혈당증’에 의한 쇼크를 의심해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후송조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음주를 의심해 병원에서 채혈했고, 국과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결과가 나오는 데로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왜 2주가 지나면서까지 가해자와 피해자 조사가 진행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사고 피해자에게 어떤 사과의 말 한마디조차 없다"고 가해자 A씨를 비난하며 경찰의 조속한 사고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최원만·강인묵 기자 / mkcwm@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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