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 전성시대] 이커머스·화장품업계, 컬래버로 '뷰티 고객 모시기' 열일

【 앵커멘트 】
최근 한국 산업의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업종 간 컬래버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건데요.
이커머스 업계가 화장품 업계와 손을 잡고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부진을 면치 못하던 뷰티 시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색조와 베이스 메이크업 등뷰티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겁니다.

다만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던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제는 온라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그간 화장품은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게 된 겁니다. "

이커머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화장품 업계와의 컬래버를 통한 뷰티 사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롯데온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는 베네피트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내놨습니다.

SSG닷컴도 최근 뷰티 전문관을 오픈해 로레알과 협업한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SSG닷컴 관계자
- "로레알과 협력을 통해 매장 방문 없이도 고객별 맞춤 화장품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1번가는 아모레퍼시픽과 MOU를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중입니다.

이커머스 업계가 이처럼 뷰티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온라인에서의 화장품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모바일 유통업체들의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화장품 업체들도 디지털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이커머스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겁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화장품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뷰티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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