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 국감 불출석…"아시안컵 유치로 해외 출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광주에서의 잇단 사고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늘(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실에 따르면 정 회장을 비롯해 정무위가 채택한 증인 39명 중 어제(5일)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증인은 총 8명에 달했습니다.

정 회장은 해외 출장을 사유로 들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활동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해외 출장에 나섭니다.

정 회장은 이 기간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싱가포르 등을 오가며 AFC 집행위원 등을 만난 뒤 오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국 발표를 위한 AFC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합니다.

앞서 정무위는 지난해 광주 학동 참사에 이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대한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국정감사에 정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한편, 위장 계열사를 대거 동원해 한국토지공사(LH) 공공택지에 대한 '벌떼 입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호반건설의 김대헌 기획총괄 사장은 신혼여행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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