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2' CU·GS25, 몽골 이어 말레이시아서도 '한판 승부' 예고

【 앵커멘트 】
지난해 몽골에 진출한 GS25가 최근 100호점을 개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GS25는 말레이시아 진출 포부도 밝혀 시장에 먼저 진출한 CU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편의점 맞수 CU와 GS25가 몽골 등 아시아 시장에서 맞붙었습니다.

지난해 몽골에 진출한 GS25는 1년 4개월 만에 100호점을 개점했습니다.

GS25는 편의점이 몽골 내 부족한 식당이나 카페 역할을 한 점이 흥행 요인이라고설명했습니다.

또 편의점 PB상품의 현지화도 몽골에서 점포를 빠르게 늘릴 수 있었던 요인입니다.

GS25에 따르면 생우유를 즐기는 몽골인의 식습관을 활용해 현지 입맛에 맞는 '생우유라떼' 등을 편의점식으로 개발했습니다.

GS25는 향후 농축산물 등 편의점 상품을 다양화해 2025년까지 500호점을 출점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현재 몽골 편의점 시장의 70%는 CU가 점유하고 있습니다.

2018년 몽골에 진출한 CU는 현재 260여 점을 운영 중입니다.

삼각김밥 등 한국 편의점 상품과 몽골식 찐빵을 편의점식으로 개발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상황.

또 코로나19 이후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활성화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인프라가 부족한 몽골에서 유통 신사업이 성장성이 있기 때문에 업계가 경쟁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U가 120호점, 이마트24가 약 20개점을 운영하는 말레이시아 시장에도 GS25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

전문가들은 한국의 트렌드처럼 아시아권에서도 MZ세대를 공략하는 곳이 편의점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지역의 편리성과 시간의 편리성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MZ세대들이 편한 것 많이 추구합니다. 그러한 점이 아시아권 등 다른 나라 MZ세대를 공략하는 데 있어서 강점일 것이다."

GS25의 아시아 시장 진출 가속화로 업계 지각 변동이 예고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