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급식서 지네·케이블타이…지난 5년간 이물질 신고 118건

사진=페이스북 육대전 캡처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군 장병 급식에서 이물질이 나온 사례가 118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송갑석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4일) 국방부로부터 제공받은 '장병 급식 이물질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이물질은 육군 급식(103건, 87%)에서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해병대 10건(9%), 공군 4건(3%), 해군 1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물질 유형은 지네·메뚜기 등 벌레가 30건(25.4%)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케이블타이·병마개 등 플라스틱과 비닐류는 29건(24.6%)으로 두 번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머리카락·솜털 등이 24건, 칼날 등 금속류 9건, 탄화물 등 가루 6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군은 2차례 이상 이물질이 섞인 급식 재료를 납품한 업체 31곳을 행정 조치했으나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적발 횟수가 12차례에 달하는 상습 업체도 여전히 군 급식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의원은 "밤낮으로 국민 안전을 지키는 군 장병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품질보증제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해 군 장병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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