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첫 도립으로 추진하는 '경기도서관'이 오늘(30일) 건립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서관은 총사업비 1100억 원을 들여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경기도청사 옆에 건축 총면적 2만7775㎡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2024년 1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인 90만종(개관시 20만종)의 장서 보유를 목표로, 지하 2층 보존서고에 50만종과 각층 자료실에 40만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건축 설계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경기도의 비전과 지식을 집대성한다는 의미로 두루마리 형상의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도민 이용 동선을 고려해 1층과 2층은 열린자료실과 미디어 자료실 등 공공서비스 영역, 3층과 4층에는 행정·정책자료실과 연구실 등 정책업무 영역이 각각 들어섭니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연결되는 지하 1층에는 토론하는 공론장과 전시·문화공간으로 꾸며 독서문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찍었던 점들이 연결돼 미래와 연결됐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하며 "단순히 책 읽는 장소가 아니라 책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연결하는 수많은 점을 찍는 역할을 경기도서관이 해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외계층, 장애인, 어르신, 청년 등과 상생하고 포용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도 주문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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