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연합뉴스
반도체 경기 위축과 백신 구매 감소 영향으로 8월 산업생산이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오늘(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4로 전월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이는 제조업 생산(-1.6%)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1.8% 감소한 영향입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 감소 폭이 컸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4.2% 줄어 7월(-3.5%)에 이어 두 달째 뒷걸음쳤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중국 봉쇄 조치 여파 등으로 수출이 정체하고 있고 세계 경제 둔화 우려로 정보기술(IT) 수요도 줄어 출하가 좋지 않고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이 감소하는 양상"이라며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소비판매액지수는 122.9로 4.3% 증가했습니다.

이는 그동안의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 휴가철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자동차·의류 판매 확대, 이른 추석에 따른 음식료품 판매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2p 내려 두 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행지표에선 금융시장 관련 지표가 다수 포함됐는데 최근 금융시장이 출렁인 것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민수정 인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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