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충청북도가 수소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추고,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서인데요.
다만, 수소차 대중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보도에 오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주의 한 수소차 충전소.

수소차 증가 추세에 따라 충전소를 찾는 차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기 일수입니다.

▶ 인터뷰 : 이규상 / 청주시민
- "앞 차들이 충전하고 있을 때 충전 대기시간이 보통 4~5분 정도 걸리거든요. 1대 정도면 괜찮은데, 5~6대가 있다 보면 시간이 (많이) 소요돼 그게 가장 문제인 것 같고, 다른 사람들 말 들어보면 충전소 인프라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아요."

현재 충북 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14곳.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매년 증가하는 수소차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충북도는 도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전소 확충에 나섰습니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충전소 10곳을 추가로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한 11개 시·군마다 1곳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도내 어디에서든 30분 이내에 이동해 충전할 수 있는 수소차 생태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충북도청 기후대기과 주무관
- "수소차 보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소차 이용자들의 충전 환경 개선이 중요한데요. 충북도에서는 수소차 보급에 가장 큰 장애요인인 충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충전소 기반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미래차 보급을 늘리자는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비싼 충전소 설치 비용과 정부 규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상황.

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완성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매일경제TV 오유진입니다.[mkouj@mkmoney.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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