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민간특례' 수원 영흥숲공원 마침내 시민 품으로…10월 개방

[수원=매일경제TV] 경기 수원의 영흥숲공원이 다음 달부터 시민에게 개방됩니다.

수원시는 2014년부터 시작한 '영흥숲공원 조성공사' 1단계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민에게 공원을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영흥숲공원 조성사업은 영통구 원천동 303번지 일대 약 60만㎡ 부지 중 50만1937㎡에 공원, 나머지 땅에는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전국 최초로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민간공원 특례 제도는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가 조성하는 대신, 민간에 일부 부지의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개방하는 시설은 2.7㎞ 길이 산책로와 체육관, 숲놀이터, 바닥형 분수, 공원 내 도로 등으로, 공원의 약 98%에 해당합니다.

공원 산책로와 광장 등 나머지 시설을 조성하는 2단계 공사는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며, 14만6천㎡ 규모의 수목원은 내년 봄 개장할 계획입니다.

영흥숲공원이 들어선 부지는 1969년 6월 공원시설 지정 이후 재정 문제 등으로 사실상 방치돼왔습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상 민간이 개발할 수 있는 사업 면적이 전체의 30%인데 이번 사업은 14%만 사업자가 개발하고 나머지 86%는 공원으로 조성해 공익을 우선으로 했다"며 "특히 수원시에서는 처음으로 수목원을 품은 공원인 만큼 많은 시민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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