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롤러코스터 실적'을 경험한 가구업계가 활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강화와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 두 전략으로 나뉘었는데요.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구업계는 지난 2년간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주택 거래량도 크게 줄면서 가구업계 매출 역시 감소했습니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2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1억 7천만 원으로 77% 감소했습니다.
이케아 역시 국내 진출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가구업계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들을 내놨습니다.
먼저
한샘과 이케아는 '디지털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한샘은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온·오프 연계'에 주력합니다.
이케아코리아 역시 온라인 판매 채널을 늘리는‘옴니채널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반면
현대리바트와 신세계까사는 '매장 차별화'를 추진합니다.
현대리바트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프리미엄 가구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 체험형 매장을 개장했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한 가구입니다. 이렇게 해외 고급 가구를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전시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신세계까사는 미술 대중화 스타트업 '위아트'와 협업해 아트 갤러리 형식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미술 작품과 가구가 어우러진 인테리어를 참고하고, 직접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까사미아 압구정점 부매니저
- "요즘 그림이나 액자 등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브랜드 내에서 론칭 할 수 있는 제품들에 한계를 느끼고 위아트 같은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서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기업들의 특색있는 차별화 전략이 가구업계에 또 한 번의 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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