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 파주에서 열리는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올해로 14번째를 맞았습니다.
비무장지대 DMZ를 배경으로 한 영화제는 국내에서 열리는 8개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데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관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주 이민자 여성 스트리트 댄서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스트리아의 다큐멘터리 '킵 스텝핑'.

여성과 이민자, 비주류, 청년 세대를 의제화해 그들의 노력을 감동적으로 묘사합니다.

킵 스텝핑은 올해 14번째를 맞은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의 개막작입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개막작 '킵 스텝핑'의 출연진인 댄서 패트리샤와 다양한 댄스 크루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53개국에서 출품한 137편의 작품이 12개 상영관에서 상영됩니다.

장편 89편, 단편 48편으로 총 4개 경쟁 부문에서 6개 부문을 시상합니다.

이중 80여 편은 OTT 서비스 '보다(VoDA)'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영화제는 올해 강연과 포럼, 스페셜 토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저항의 도시 : 다른 도시를 만드는 방식들' 등 3개의 기획전은 물론 영화 상영과 공연이 펼쳐지는 '독스 온 스테이지(Docs on STAGE)'도 선보입니다.

이번 영화제 시상식에는 공로상이 새롭게 마련됐는데, 초대 수상자로는 한국독립PD 초대 회장이었던 고 이성규 PD가 선정됐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화제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회문제,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우리 청년들과 경기도민이 그와 같은 상상력이 넘치는, 또 사회에서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는 언어로써의 영화로 투자를 하겠고, 특히 이와 같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투자를 더욱더 많이 (하겠습니다)"

국내 8개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는 오는 29일까지 열립니다.

매일경제TV 한웅희입니다.[mkhlight@mkmoney.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