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증시 입성 주판굴리기 분주…예비심사 앞두고 "상장 시기 검토"

【 앵커멘트 】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것으로 유명한 컬리가 기업공개 절차에 나섰습니다.
지난 3월에 청구한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윤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다음 주 상장예비심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걸림돌로 지적됐던 재무적 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서와 상반기 실적 등을 거래소에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의무보유확약서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을 일정 기간 동안 팔지 않고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거래소는 김슬아 컬리 대표의 낮은 지분율을 문제 삼아 의무보유확약과 같은 약정을 요구해왔습니다.

확약서를 제출함으로써 컬리는 지난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 만에 상장 절차에 다시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다만, 예비심사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공시위원회 개최 시점은 내부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예비심사가 승인되더라도 수요 예측과 공모가 산정 등이 남아있어 컬리가 올해 상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올해 주식시장 부진으로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다수의 기업이 상장을 철회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증시 하락장에 상장을 추진한 쏘카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요예측과 청약 성적표를 받아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기업가치 또한 지난해 4조 원에서 현재 2조 원대로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3강 체제로 경쟁이 심화돼 미래 예상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컬리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바 없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최적의 시점에 증권신고서 제출해 상장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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