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대표작가' 로렌정·황정빈 "업비트에서 NFT 작품 판매해요"

로렌정 작가(왼쪽)와 작품
NFT 아트 전문 기업 '아이랩미디어'가 '로렌정' 작가와 '황정빈' 작가의 NFT(대체불가토큰) 작품을 내일(12일) 업비트에서 선보입니다.

MZ 세대의 놀이터인 홍대 AK&에서 '헤이! NFT'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두 작가가 이번에 공개할 작품 역시 MZ 세대의 취향을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먼저 일상적인 소품이 갖고 있는 이중성을 담아내는 초현실주의의 로렌정 작가는 두 작품을 선보입니다.

'풍선아 죽지 마'(Don't Die Balloons) 시리즈의 해피 벌스데이(Happy Birthday)와 애프터 파티(After Party)가 바로 그것.

이 외에도 돈 다이 벌룬스(Don't Die Balloons) 시리즈에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는 자리에 빠지지 않는 풍선과 케이크가 등장합니다.

로렌정은 케이크와 풍선, 선물, 샴페인 등의 파티 소품을 이용해 주제를 나타냅니다.

장난스러운 듯하면서도 어두운 면을 동시에 드러내는 이중성이 담긴 이번 작품은 예쁜 상징들에 담겨 있는 각각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예정입니다.

작품 Gogh Chilli(왼쪽)와 황정빈 작가


작가의 시그니처이자 뮤즈인 친칠라를 통해 기존의 명화를 재해석하는 황정빈 작가는 이번 NFT 작품으로 고흐의 자화상을 새롭게 해석한 고흐 칠리(Gogh Chilli)를 선택했습니다.

황정빈 작가는 "MZ 세대에게 인생 네 컷 같은 셀프 사진관이 유행하는 것은 지금 바로 현재의 나를 기록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기록한 고흐의 자화상이 MZ 세대와 닿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두 작가의 작품은 8월 12일 정오부터 업비트에서 24시간 동안 NFT로 공개됩니다.

윤현정 아이랩미디어 대표는 "그림을 향유하고 즐기는 새로운 수단으로 NFT가 급부상하면서 MZ세대들이 미술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랩미디어는 계속해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대중과 소통할 수 있게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이랩미디어는 지난달 1일부터 홍대 AK&에서 '헤이! NFT'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소수만 즐기던 전시 문화에서 벗어나 그 문턱을 낮춰 MZ 세대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중점을 뒀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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