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신동빈 '광복절 특사' 유력…그룹 경영 정상화 기대감 '솔솔'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총수가 수년 만에 사법 리스크라는 족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과 롯데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가 경제인을 중심으로 특별사면 대상을 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력 대상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는 상황.

법무부는 어제(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면 심사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12일 사면 대상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재계에서는 '기업인 사면'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 의견을 수렴해 법무부에 기업인 사면 건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달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인들의 활동범위를 넓혀줘야 한다"며 "기업인 사면은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도 이 부회장 등 기업인의 사면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기업 활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같은 기업인들의 사면도 적극 검토해 주셨으면…"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습니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끝났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에 묶여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면이 확정되면 사법 리스크를 털고 삼성의 경영 시계를 정상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이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코앞으로 다가온 사면 발표에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