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은행들이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토스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신용카드업 진출 계획을 밝혔는데요.
카드론 등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의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체크카드.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캐릭터 체크카드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단일상품에도 불구하고 국내 체크카드 이용금액의 12%에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신용카드 부문에서도 확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 /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 (컨콜)
- "신용카드는 현재 5개 카드사와 제휴 중이며, 전체 누적 발급건수는 작년말 대비 28% 증가한 47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신규 제휴사와의 카드 런칭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카드사들과의 제휴를 넘어 직접 신용카드업에도 뛰어들 계획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3일 "라이선스를 취득해 신용카드업에 직접 진출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를 출시했지만, 앞으로는 카카오뱅크만의 신용카드를 선보이겠다는 겁니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도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신용카드업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같은 인터넷은행들의 신용카드업 진출 시도는 카드론 등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다만, 신용카드업 진출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카드사는 대손충당금 기준이 엄격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BIS 비율을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신한카드 등 8개 카드사가 경쟁을 벌이는 포화시장이라는 점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점도 진출에 걸림돌입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신용카드업 진출 의사가 실제 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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