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1파크 인천공항 예상 조감도 / 사진 - 모노리스
차세대 테마파크 개발사 모노리스가 20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1천940억 원입니다.

모노리스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테마파크를 개발해 운영하는 벤처기업입니다.

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스페이셜 게임 파크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고, 1호점으로 2020년 7월 제주도에 '9.81파크 제주'를 오픈해 운영 중입니다.

모노리스의 이번 프리IPO 투자유치는 두 차례의 보통주 유상증자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4월 말 기존주주 대상 18억 원의 1차 투자 후 이번 6월 DS자산운용, 인피니툼파트너스, 이수창업투자 등이 183억 원을 투자해 프리IPO 목표금액 200억 원을 초과했습니다.

모노리스는 6월말까지 기존 RCPS(상환전환우선주)와 CB(전환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고 하반기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는 목표입니다.

보통주 전환이 완료되면 모노리스는 자산 약1천억 원, 자기자본 약 600억 원의 우량 재무상태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하게 됩니다.

과거 영업실적은 2019년 매출 26억 원, 2020년 매출 70억 원, 2021년 매출 130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시기에도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올해는 매출 200억 원을 예상하며 인천국제공항 앞에 '9.81파크' 2호점이 오픈하는 2024년에는 매출 9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테슬라 상장(이익 미실현 트랙)으로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모노리스가 운영하는 '9.81파크'는 자동차 공학기술, 자율주행 기술, 로봇 제어기술, AR·VR 및 비전인식기술, IoT와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정교하게 융·복합돼 개발된 고난이도 시설물입니다.

유저들의 경험이 데이터로 쌓이고, 데이터가 쌓일수록 서비스가 계속 고도화되며 새로운 콘텐츠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마치 카트라이더 게임과 같은 레이싱을 현실에서 즐길 수 있고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게임적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구축되면 이후 변화가 어려운 하드웨어 중심의 전통 테마파크들과는 다른 점입니다.

모노리스는 이러한 차세대 테마파크 시스템을 독자 개발한 후 제주에서 오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를 구축했고, 작년 한 해 47만명이 '9.81파크'를 이용하면서 런칭 1년여만에 MZ세대의 놀이터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9.81파크'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에만 수여하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1년 한국관광의별 시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김종석 모노리스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인천공항점을 최고의 스페이셜 게임 파크로 개발하는데 과감히 투자해 국내 유저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전세계 관광객에게 한국이 개발한 테마파크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9.81파크 인천공항점은 AR(증강현실)기술을 활용,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실제 레이싱 중에 사용할 수 있고, 이러한 게임 경험을 가상공간으로 확장해 유저가 현실공간과 가상공간 양쪽을 자유롭게 오고 가며 메타버스 환경에서 실력을 향상시키고, 친구들과 승부를 겨루면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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