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MDS 등 계열사를 레이그램에 매각합니다.

한컴그룹은 20일 레이그램에 한컴MDS 주식 286만4477주(32.21%)를 양도하는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컴이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계열사들의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지 7년 만입니다.

양도가액은 1천50억 원으로 최종 양도 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컴MDS는 전자기기,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임베디드(내장형 시스템)를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올 1분기 기준 임베디드 사업 관련 매출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며, 나머지 매출은 로봇, AI, 메타버스, 스마트헬스케어 등을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서 나왔습니다.

한컴로보틱스(로봇), 한컴모빌리티(모빌리티), 한컴인텔리전스(AI·IoT) 등 14개 자회사 중 대다수가 이번에 통매각되며, 한컴프론티스 등 일부 계열사만 제외됩니다.

레이그램은 김재욱 전 빗썸코리아 대표가 인수한 코스피 상장사로, 주요 사업으로는 소모성자재구매(MRO),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배급 등이 있습니다.

매각 소식이 알려지며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4% 상승한 2만3천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면 공시 직후 한컴MDS 주가는 급락해 전 거래일보다 19% 낮은 1만7천3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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