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의지가 재확인된 가운데 오늘(18일)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069%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3.320%로 3.3bp 상승했습니다.

5년물은 3.9bp 상승했지만 2년물은 1.0bp 떨어져 각 연 3.269%, 연 2.796%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3.255%로 4.1bp 올랐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2.3bp, 1.8bp 올라 연 3.165%, 연 3.142%를 기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물가 상승률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우리는 계속 (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5월에 이어 6월과 7월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대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하면서 전날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 10년물은 연 2.988%로 10.7bp 올랐고, 2년물도 연 2.686%로 9.1% 상승했습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밝힌 대로 연준이 연내 몇 차례 추가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연준 긴축 속도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되고 있기에 국내 금리도 당장 안정되는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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