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잠이 보약이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숙면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그런데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좋은 수면'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 세계 인구의 약 20%가 경험한 적이 있다는 수면장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 인터뷰 : 심은주 / 34세 금천구
- "바로 잠드는 경우는 흔치 않고, 항상 뒤척거리다 자거나 선잠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 가야 되는데 선잠자는 경우는 너무 피곤해서 출근준비 할 때도 조금 힘들고…"

숙면을 위한 노력도 각양각색.

특히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로 생활습관을 바꿔보려는 시도를 가장 많이 합니다.

▶ 인터뷰 : 강민영 / 44세 양천구
- "운동도 좀 해보고 잠자리도 바꿔보고 밤에 핸드폰보는 것도 줄여보고 좀 많은 노력을 해본 편입니다"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지난 2016년 49만 5천명에서 2020년 67만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숙면을 위한 소비도 함께 증가하면서 잠과 경제를 합친 '슬리포노믹스' 시장도 커지는 추세입니다.

수면환경에 가장 기본이 되는 침구류 시장에서는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가누다 연구소장
- "편안하게 받쳐 주면서도 내 몸을 적절하게 지지해줄 수 있는…두 가지가 동시에 기능을 할 수 있는 폼으로 개발된 것이 텐세그리티 폼입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슬립테크' 시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계를 착용하지 않아도 수면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헌 / 에이슬립 대표
- "심박수 기반이 아닌 호흡 기반의 솔루션을 도입했고, 떨어지는 정확도를 인공지능으로 진단기술을 도입해 정확도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도 숙면을 돕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나는 해조류 감태가 대표적입니다.

▶ 인터뷰 : 김진석 / 휴럼 대표
- "감태 속에 플로로타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태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개별인정 받은 소재입니다"

업계는 수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매년 증가하면서 관련시장에는 이들을 위한 더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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