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오늘(10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원화 강세)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 내린 1,22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환율은 12.0원 내린 1,225.0원에 출발했습니다.
주요 산유국의 증산 기대감에 전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5달러(12.1%) 하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산유국들에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게 급락의 단초가 됐습니다.
국제유가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낙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달러당 1,230원선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2.21% 오른 2,680.32에 마감했습니다.
유가 하락과 더불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다가 장 마감 무렵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4천289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48원입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7.46원)에서 12.93원 내렸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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