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러시아 우크라니아 동부에 특별군사 작전 선포…본격적 전쟁국면 들어서 外

- 홍남기 "미래차 등 빅3 분야 66조원 민간 설비투자계획 지원"
- 기준금리 1.25% 동결…'물가'보다 '오미크론·경기'에 초점

【 앵커멘트 】
오늘(24일) 러시아의 군사작전 명령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도 연쇄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인 전쟁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인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는 도중 국영방송을 통해 군사작전을 승인한다는 긴급 연설을 한 겁니다.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군기지와 방공망을 파괴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상황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며, 이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동맹국들과 단호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협력해 동맹에 대한 어떠한 침략도 저지하는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오늘(24일)부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위원회 역시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 중인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제외한 국가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가 자국을 상대로 전면전을 개시했다"며 "국제사회는 즉각 행동해 달라"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 한국 기업의 주재원 43명은 대피한 상황이고, 주재 한국대사관은 약 64명의 잔류 교민들에게 안전지역으로 이동을 준비하라고 긴급 공지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국내 소식입니다.
오늘(2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진행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홍남기 부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뜻하는 이른바 '빅3' 분야에 66조 원 규모의 민간 설비 투자계획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홍남기 부총리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이에 정부는 당장 금년 빅3 분야에 66조원의 민간설비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밀착 지원하는 한편, 팹리스-파운드리, 반도체-미래차 등 기업간·산업간 협력 생태계 구축을 통해 취약분야 집중 보강에 주력해 나가고자…."

하이브리드 차량을 오는 2025년 또는 2026년부터 저공해차에서 제외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적용 예정이던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도 오는 2024년 말 또는 2025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전력반도체 종합발전전략을 마련해 올해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습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변환·처리·제어하는 반도체로 전기차, 사물인터넷(IoT), 모바일기기 등의 핵심 부품으로 꼽힙니다.

한편, 오늘(24일) 통계청이 발표한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64만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습니다.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40만6천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늘었습니다.

오늘(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24로, 지난해 12월보다 0.9%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기준금리를 현재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습니다.

'물가' 상승세 보다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한 경기 문제에 더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결정시 '물가'에 초점을 뒀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물가가 3% 나오지만,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이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서민경제에 타격이 큰 상황이다. 소득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생활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생활물가는 소비를 안 할 수가 없어 부담은 클 수밖에…."

또 최근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통화정책은 지금보다 물가 관리가 더 강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어제(23일)보다 2.6% 하락한 2,648.80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32% 떨어진 848.21에 장을 종료했습니다.

원홧값은 8.8원 내린 1,202.4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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